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포착된 희귀한 사진들

포럼 승인 2021.10.18 15:28 의견 0

헐리우드 사인 설치 직후. 원래는 “헐리우드랜드”였다 [1923]



미국 캘리포니아 LA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인이 있죠. 바로 할리우드 사인입니다. 할리우드 사인은 원래 1923년 비치우드 캐년의 지역 부동산 개발을 위한 광고 표지판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원래 사인은 이 사진처럼 HOLLYWOODLAND였다고 합니다.

이 할리우드 사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1940년에는 'H'를 무너뜨린 교통사고가 있었고 1949년에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와 로스엔젤레스 파크 디파트먼트와 재계약을 맺고 현재의 사인의 모습이 됩니다. HOLLYWOODLAND글자가 13글자여서 불길하다는 미신과 1932년 여배우 한 명이 H 꼭대기에 올라 자살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 교체는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교체되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식되고 망가진 사인은 1978년 플레이보이 창립자의 복원 캠페인과 9명의 기부자 덕분에 새롭게 관리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엄청난 인파. [1969]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1969년 8월 15일 ~18일까지 4일 간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전설적인 록 페스티벌입니다. 현재 모든 록 페스티벌의 시초이자 1960년대 미국을 휩쓴 히피 문화의 절정이라고 평가됩니다. 이 공연은 원래 있을 페스티벌이 무산되자 막스 야스거라는 사람이 제공한 농장 부지에서 급하게 진행되었는데요. 음향시설, 화장실, 급수시설도 제대로 설치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신문과 라디오를 통한 광고로 18만장이 넘는 표가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연에는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들 중 대부분은 히피, 성 소수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마약과 광적인 흥에 취해 펜스를 부수고 공연을 즐기고 폭우로 만들어진 거대 진흙뻘에서 수영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며 그 일대를 거대한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죠. 이런 상황이 고스란히 미국 전역에 보여지면서 이 공연은 음악을 통한 미국 기성세대에 대한 항면과 반전 메세지 등으로 미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옵니다. 이 사진은 그 당시의 엄청났던 열기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란의 한 여성 [1960]



이란은 이슬람권 국가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외출할 때 여성이 무조건 히잡을 써야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이 처벌받았다는 이란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1960년의 이 이란 여성 사진은 최근 이란의 현실과 완벽히 대조됩니다.

이란도 처음부터 이렇게 여성 인권이 낮았던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이슬람국가였지만 세속주의여서 발랄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이란을 지배했고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미국과도 오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죠. 하지만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후 신정일치의 종교적 통치로 변하면서 현재의 억압되고 침체된 이란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진은 과거의 활기찼던 이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군요.

16세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그의 첫 번째 보디빌딩 대회 출전



터미네이터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16세 사진입니다. 아놀드는 20세에 미스터 유니버스 우승, 미국에서 미스터 유니버스 3회 우승, 미스터 올림피아 7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보디빌더였습니다. 이 최연소, 최다 우승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진 적이 없다고 하죠.

이후 33세에 존 밀리어스 감독의 <코난>의 주연배우가 되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근육파 배우라는 명성을 가지고 각종 액션영화에 단골로 출연하게 됩니다. 200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로까지 당선되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인생 스토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빙산 [1912]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침몰선인 타이타닉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워낙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고, 당시 최대 규모 초호화 여객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으며, 침몰 순간의 극적인 상황들 때문에 정말 수많은 영화들의 단골 소재가 되었죠. 이 거대한 대영제국의 선박을 침몰시킨 것은 다름아닌 거대한 빙산이었습니다.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이 빙산의 사진은 사고가 나기 이틀 전 촬영된 사진인데요. 이 사진이 경매사이트에 올라와 1만달러의 낙찰가가 예상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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